개발 정보도 '급'이 있다.. "진짜 고수는 경계 밖에 '차명' 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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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성에셋 작성일21-03-14 22:56 조회7,4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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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정보도 '급'이 있다.. "진짜 고수는 경계 밖에 '차명' 투기"
[전직 토지보상 공무원 인터뷰]
"보상지구 안에, 그것도 자기 명의로 투기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은 사실 ‘하수’라고 봅니다. 진짜 ‘고수’는 몇십m 차이로 수용을 피해갈 경계 주변의 땅을 남몰래 사서 열배 뻥튀기를 하거든요."

지난 10일 경기 시흥시 과림동의 LH 직원 투기 의혹 토지에 나무 묘목들이 심어져 있다. /연합뉴스
지방자치단체 소속으로 공단 보상팀장을 역임했던 A씨는 최근 조선비즈와 전화 인터뷰에서 "변창흠 장관이 말한대로 전면 수용되는 신도시에 매입하는 것은 바보짓이다. 비싼 나무를 심는 등 온갖 편법을 동원한 것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궁여지책이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10년 넘게 보상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정년 퇴임한 뒤에도 토지보상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구지정 과정에서 내부자가 땅 투기하는 행태를 실제로 목격한 적 있나.
"그렇다. 2009년쯤 공단 보상팀장으로 재직하던 당시에도 이미 개발 정보를 이용한 ‘알박기’가 만연했다. 직접 부동산 거래내역과 토지대장을 조사해서 관련자 10여명의 투기 정황을 적발하기도 했다. 본인 명의로 매입한 사람만 찾아낸 것이 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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