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샀는데 가격 제자리..'영끌' 매수자 "상투 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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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성에셋 작성일21-09-27 00:05 조회12,6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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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샀는데 가격 제자리..'영끌' 매수자 "상투 잡았나"
[못난이주택 주의보]②시세 그대로인 빌라 많아아파트 대신 빌라·오피스텔로..거래량은 급증
빌라 가격 폭등은 일부 개발예정 사업지 국한
"환금성 낮은 빌라..사업성·입지 등 꼼꼼히 따져야"
이데일리황현규입력2021.09.26 19:05수정2021.09.26 21:37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관악구에 사는 민모(31)씨는 올해 초 집을 사고 난 이후에도 불안감에 잠이 오지 않는다. 올 1월 전용 40㎡짜리 빌라를 3억원에 매수했는데 아직까지 시세가 그대로인 탓이다. 민씨는 “급한 마음에 빌라를 샀는데 반년 넘도록 시세가 그대로라 후회 중”이라고 말했다.
오피스텔도 상황은 비슷하다. 성동구 센트라스 오피스텔 전용 31㎡은 올해에만 총 14건의 매매 계약이 성사됐다. 전년도 6건과 비교해 거래량이 2배 이상 늘었지만 시세는 크게 뛰지 않았다. 지난 6일 3억 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올 초보다 고작 1000만~2000만원가량 올랐다.
무주택자들이 아파트가 아닌 빌라와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다.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비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파트에 비해 시세 상승이 더딘데다가, 추후 되팔기에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성급한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일부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시세가 꿈쩍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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