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으로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강원 남부권의 운명이 다음달 결정된다. 폐광 지역을 가로지르며 경제 발전을 이끌 영월~삼척 고속도로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영월, 정선, 태백, 삼척 시민들은 정부를 상대로 강릉 KTX(2017년 개통)와 서울~양양 고속도로(2009년 개통)를 성공 사례로 들며 예타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폐광지역 소멸 막아야"…강원, 新고속도로 사활
9일 강원도 및 시·군에 따르면 도와 시·군, 주민들은 폐광에 따른 지역경제 붕괴를 막으려면 영월~삼척 고속도로가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2035년까지 12년간 5조2031억원을 들여 70.3㎞를 건설한다. 이 구간은 경기 평택에서 삼척까지 이어지는 동서 6축 고속도로의 미착공 구간이자 마지막 구간이다. 2002년부터 차례대로 평택~안성~음성~충주~제천까지 개통했다. 제천~영월 구간은 내년 착공한다. 영월~삼척만 남은 셈이다.